SM용품 , BDSM 용품

BDSM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생소한 초보자부터,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정리된 정보를 찾고 싶으셨던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혹은 SM용품 구매와 플레이라는 것을 시도해보고 싶긴 한데, 어색하다고 느끼셨던 분들도 내용정리를 할 겸 이 글을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SM용품

SM용품 : BDSM이란?

일반적인 성관계가 아닌 다양한 행동(지배와 복종, 롤플레이, 감금, 속박 등)의 성적 활동을 뜻한다.
또한, 플레이에서 파트너와의 관계는 ‘불평등’ 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커플은 침대 위에서 한명의 파트너가 한명을 주도할지라도 일방적으로는 통제하거나 지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BDSM에서는 파트너 사이에 명확한 ‘지배-복종’ 관계가 일어나고, 둘 다 이 점에 반드시 동의해야 한다.

BDSM의 3가지 범주

1.구속과 훈육 (B&d: Bondage & Discipline)
-B는 본디지(Bondage)의 약자로 ‘구속, 성적 흥분을 위한 구속 행위, 또는 구속을 위한 도구’를 모두 포함한다.
육체적인 구속을 뜻하며, 밧줄이나 수갑 등을 사용하여 손을 묶거나 전신을 묶는 행위등도 모두 포함된다.

-D는 디스플린(Discipline)의 약자로 ‘규율과 훈육’이란 뜻을 포함한다. 정식적인 구속을 뜻하며, 규칙을 정해주거나, 규칙을 어겼을 떄 처벌을 통해서 행동을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2.지배와 복종 (D&S: Dominance & Submission)
-D는 지배(Dominance)의 약자이며,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을 도미넌트(dominant), 줄여서 돔 이라고 한다. S는 복종(Submission)의 약자이며, 지배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서브미시브(submissive), 줄여서 섭이라고 한다.

-섭은 돔에게 자신의 성적, 생활의 통제권을 넘겨주는 것으로, 정신적인 지배에 좀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돔은 섭에게 복종을 받고, 통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섭은 돔을 기쁘게 하고 복종하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이는 짧은 세션동안 지속할 수도 있고, 일상에서 계속 될 수도 있다. 서로에 대한 ‘관계’를 중시한다는 것이 D/S의 핵심이다.

3.가학과 피학 (S&M: Sadism & Masochism)
-S는 사디즘(Sadism) 혹은 가학증이라고도 불리며 다른 사람에게 ‘고통과 굴욕을 주는 행동에서 쾌락을 얻는 성향’을 뜻한다. M은 마조히즘(Masochism) 혹은 피학증이라고 하며 성적 흥분과 만족을 얻기 위해 ‘신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가학피학성의 특징은 육체적,감정적인 ‘고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따. D/S와의 차이라면 S/M은 정신적인 지배 보다는 육체적인 고통,정신적인 고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둘의 관계도 수평적이라 할 수 있다. D/S에서 돔과 섭의 관계는 돔이 탑, 섭이 바텀으로 위아래가 정확하지만, S/M에선 때로는 M이 지배역할로서 S가 자신에게 고통을 주도록 명령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용어들을 기본으로, 사람마다 성별과 성향에 따라 나뉘게 됩니다.

멜돔 펨섭
여성 서브미시브(펨섭)/남성 도미넌트(멜돔)
펨돔 멜섭
남성 서브미시브(멜섭)/여성 도미넌트(펨돔)

막 입문하게되는 초보자의 경우 내가 어떤 성향인지 알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나의 BDSM 성향을 알 수 있는 테스트가 있으며, 나의 성향파악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BDSM 성향 테스트 바로가기

단, 어느정도 재미로 만들어진 테스트이기 때문에 나의 실제 성향과는 다소 다를 수있으니 내가 도미넌트인지, 서브미시브인지, 아니면 둘을 오가는 스위치 성향인지는 자아성찰과 파트너와의 대화로 신중하게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해와 편견 깨기

우리가 흔히 대중적으로 바라본 BDSM은 어두컴컴한 방에서 가죽 옷을 입은 주인님이 목줄을 찬 노예에게 마구 채찍을 휘두르는 장면 정도일 것이다. 이장면이 BDSM의 전부라는 오해를 사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모습은 SM의 지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알아보자.

일반적인 성행위와는 분명히 다른 범주인 것은 확실하다. BDSM이외에 일반적인 섹스로는 전혀 성적 만족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이들은 말그대로 ‘소수자’ 이며 우리가 동성애를 무조건 ‘변태성욕’ 이라고 표현할 수는 없듯, 이들의 성향 또한 마찬가지로 ‘소수의 취향’ 일 뿐이다. 또한 범위가 상당히 넓은 편이라서 확고한 취향을 가진 경우도 있지만, 그 경계가 모호하거나, 혹은 일반적인 섹스를 즐기지만 BDSM의 요소를 함께 즐기는 경우도 많다. 몇 몇의 취향은 대중들에게도 꽤 친숙한 개념이기도 하고 문학이나 영화, 미술 등 예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고통을 즐기는 성향의 사람들은 사디스트-마조히스트라는 범주에 포함된다.
대부분은 ‘고통’을 즐긴다기 보다는 ‘지배하고 당하는 일련의 관계’를 즐기며 이는 단순히 육체적인 부분보단 정신적인 면이 더 크다. 또한, 이 일련의 광정들은 에로틱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즐기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성향자들을 D/S(도미넌트-서브미시브)관계로 표현하는 추세이다.

대체로 주종관계가 존재하지만, 반드시 지배하는 쪽이 ‘주인’인 것은 아니다.위에 성향에 대한 설명에도 나와 있든 관계는 반드시 주인과 노예라고는 설명하지 않는다. 게다가 아무리 ‘주인’이라고 해도 ‘노예’의 동의없이는 강제적인 명령이나 일상까지 간섭할 순 없다. 플레이에 대한 내용도 서로의 동의를 얻은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어설픈 상식과 오해를 가지고 강제로 플레이를 진행하거나, 폭력이나 협박이 자행되기도 한다. 이는 분명한 범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SM용품 / 커플성인용품 종류

구속기구(Stocks)
스토크라고도 하고 섭의 손목과 머리에 맞추어져 있는 구멍을 가진 SM용품. 보통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관장기(Douching)
체내에 액체를 주입하기 위한 기구. 항문 성교 전에 장을 깨끗하게 비우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수치플레이를 위해서 행하기도 한다.

눈가리개(Blindfolds)
눈을 가리는 SM용품. 앞일을 예상하지 못하게 해서 흥분을 증폭시킨다.

눈가리개

본디지 테이프(Bondage Tape)
신체를 구속하거나 입, 눈 등을 막기 위해서 사용하는 테이프이다. 접착제가 없고 인체에 무해하게 만들어져 있으나, 코나 입을 가릴 때는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초보자들도 상대적으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SM용품. 손, 발을 묶거나 가슴이나 엉덩이 부분을 감기도 한다.

본디지 테이프

딜도(Dildos)
모조남근이라고도 하며, 삽입자위를 위한 여성성인용품이다. 실리콘 재질로 남성기의 모양과 색깔을 그대로 본뜨기도 하고,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딜도를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스트랩온 딜도’가 존재하며, 여성끼리, 혹은 여성이 남성에게 삽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레즈비언을 위한 양쪽으로 성기 모양이 있는 딜도, 항문에 삽입하기 위한 용도의 딜도(벗플러그), 벽면이나 바닥에 붙여서 쓸 수 잇는 흡착 딜도 등 그 종류와 모양이 매우 다양하다.

로터(Rotor)
계란모양의 진동기구로 ‘에그 바이브레이터(Egg Vibrator)’라고도 하며, 외부를 자극 하는 방식이다. 삽입용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유두나 클리토리스 등을 자극하기 위한 여성용 자위도구이다. 남성들도 음경에 가끔 사용하기도 한다.
타원형의 진동부와 건전지, 조절 버튼, 다이얼 등이 달려있는 몸체가 전선으로 이어진 모양이 일반적이나, 일체형, 무선형 등 최근에는 다양한 모양들이 출시되고 있다. BDSM플레이에서도 야외노출 등에 자주 쓰이는 도구 중에 하나이다.

로프(Rope)
본디지를 위한 대표적인 SM용품. 손, 발, 전신을 묶는다. 로프를 묶는 방식에도 다양하며, 일본에서는 로프를 묶는 방식에 대한 ‘전문가’가 있을 정도이다. 로프를 묶는 방식에 따라서 다양한 자세가 가능하고, 수치심을 일으키기도 한다. 로프 플레이는 피가 통하지 않거나,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사용법을 숙지하고, 플레이시간은 짧게 하도록 한다.

로프

바이브레이터(Vibrator)
진동기능을 가진 자위기구, 딜도가 실제 남성기의 역할을 하는 삽입기구라면, 바이브레이터는 삽입과는 별개로, 혹은 삽입과 진동이 동시에 자극을 주는 기구이다. 최근에는 딜도와 바이브레이터가 동의어로 쓰이기도 하나, 바이브레이터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전마’(안마기)가 대표적이다. 로터에 비해서 강력한 진동과 자위기능에 최적화 된 물건으로, 성인용품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기능과 종류, 디자인의 바이브레이터가 출시되고 있다.

벗플러그(Butt Plugs)
애널플레이에 사용되는 항문에 삽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구이다. 딜도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항문에 삽입하기 위해서, 혹은 전립선을 자극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동물의 꼬리 형태로 만들어져, 애니멀 트레이닝을 위해서 만들어진 벗플러그도 있다. 항문을 확장하기 위한 용도로 크기가 점점 커지는 제품도 존재한다. 실제 삽입을 위해서라면, 윤활젤을 준비하고, 위생에도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볼 개그(Ball gags)
입에 물리는 공 모양의 SM용품. 구멍이 뚫려 있어 침이 새거나 구멍이 없는 것도 있다. 가운데 링이 있거나 성기모양의 디자인도 있다.

볼개그

수갑(Handcuffs)
팔을 구속하는데 쓰는 SM용품. 경찰 수갑이나 혹은 가죽형태의 제품 등 색상과 디자인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수족갑이라 하여 손발을 함께 구속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구속 플레이, 노예플레이, 본디지 등 다양한 플레이에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커플성인용품.

수갑

애널 구슬(Anal Beads)
벗 플러그의 일종이나 여러 개의 구슬이 이어진 형태의 제품이다. 초심자들이 상대적으로 사용하기 쉬우며, 하나씩 구슬을 넣는 재미와 쾌감을 즐길 수 있다. 모양에 따라서 구슬이 길게 늘어진 형태나, 뒤로 갈수록 구슬이 점점 커지는 제품도 있다.

유두집게(Nipple Clamps)
유두를 집는 형태의 SM용품. 빨래집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하여 성인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통증과 쾌감을 느낄 수 있고, 요즘은 유두집게에도 구슬이나 깃털같이 장식이 있는 디자인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본디지 플레이를 위한 유두 집게를 연결하는 사슬 형태의 제품도 있다. 유두 집게와 로터가 포함된 제품이 있어, 진동자극을 주기도 한다.

전신타이츠
피부에 밀착되는 옷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가려지는 나일론 소재의 옷을 뜻한다. 젠타이(Zentai)라고도 한다. 타이즈의 형태나 소재의 패티시를 가진 사람들도 많고, BDSM에서는 신체를 구속하는 본디지용으로도 사용된다. 패션에서도 바디수트의 형태로 인기가 있고, 개그프로에서 나오는 ‘쫄쫄이’ 형태도 전신타이츠의 일부라 할 수 있다.

정조대(Chastity belt)
파트너가 다른 이와 섹스를 하지 못하기 위해 구속하기 위한 SM용품으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SM플레이에서 상대를 속박하고 괴롭히기 위해서 사용한다. 가죽이나 실리콘, 철제 제품 등 이 있으며, 자물쇠로 성기 부분을 잠가서 소변이나 자위 등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혹은, 안에 자위기구를 넣어 진동의 쾌감을 주기도 하나, 컨트롤의 권한은 돔에게 있다.

채찍(Whips)
고문도구의 일종으로 섭을 훈련, 조교할 때 스팽킹을 위한 SM용품. SM플레이를 위한 채찍은 보통 소리만 크고 아프지 않게 제작되어 있다. 요즘에는 전기자극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제품도 나와서 전기자극과 채찍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채찍

패들(Paddle)
밥주걱이나 배를 젓는 노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스팽킹을 목적으로 만든 SM용품. 때리는 범위가 넓고, 재질과 강도가 있는 편이다. 나무나 가죽소재로도 만들어져 있고, 성인용품의 경우에는 쿠션소재를 더 하여 덜 아프게 만들어져 있다. 파트너의 상대에 따라서 강도를 조정하여야 한다.

SM플레이 - 초급

관계시 커플끼리 놀이로써 즐길 수 있는  BDSM 초급편 가이드입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는 다 다르니, 적용 가능한 가벼운 플레이부터 시도해 보도록 합니다.

1.언어

가장 먼저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하고, 거의 모든 플레이에 같이 쓰이는 것이 ‘언어’이다. BDSM은 육체적인 측면도 있지만, ‘정신적인 지배’가 더욱 큰 부분이고, 플레이의 즐거움을 언어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일반적인 성관계도 흥분을 높이기 위한 ‘더티 토크’를 사용하지만, SM에서의 ‘언어’는 파트너의 수치심과 복종, 수직관계를 확실히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다.
언어가 처음이라 어색하다면, 먼저 일반적인 관계를 시작할 때처럼 파트너의 몸을 살피거나 애무를 하면서 시작한다. 애를 태우면 더욱 효과가 좋다. “잔뜩 젖어있네”, “벌써 하고 싶어서 몸을 떨고 있네,” 등의 파트너의 음란한 모습을 비난하며 수치심을 유발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가볍게 명령을 내린다. “옷을 하나씩 벗어봐.”, “다리를 벌려봐” 등의 대사로, 파트너의 행동을 지시한다. 파트너의 반응을 살펴가면서 발전시키고,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요구는 자제하도록 한다. 명령을 잘 들으면 칭찬을 하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도록 한다.
혹은, 질문 형태도 있다. 스스로의 상황을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끼도록 만드는 게 목적이다. “왜 이렇게 흥분했어?” “그렇게 하고 싶어?” 등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질문들을 하고, 파트너의 대답을 굳이 요구하기보다는 흥분시키는 용도로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답이 힘들만큼 부끄러운 질문들을 연구해보면 더욱 플레이는 즐거워질 것이다.

2.눈 가리기

눈을 가린 상태에서 하는 플레이이다. 초보자도 간단하게 할 수 있으며, 의외로 효과가 큰 편이다. 파트너에게도 어렵지 않게 요구할 수 있는 플레이 중 하나다. 저렴한 수면 안대나 손수건, 옷 등 SM용품을 이용해서 눈을 가린다. 눈을 가렸기 때문에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에 의존해야 하고,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평소에 하지 못했던 대담한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눈 가리기의 묘미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주는 신선함, 두려움이다. 예상치 못한 부위를 애무하거나, 새로운 도구를 통해서 파트너를 간지럽히거나 특이한 감각을 줄 수도 있다. 혹은, 로터를 사용해서 애무를 할 수 있다. 눈을 가린 파트너에게 펠라치오를 명령하거나, 평소에 시도해보지 못한 자세로 즐길 수도 있다.

3.본디지

본디지 플레이도 BDSM의 중요한 플레이 중에 하나이다. 난이도는 상~하까지 범위도 다양한 편이고, 많은 사람들이 SM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기도 한다. 문제는 보는 것과 하는 것이 꽤 다르다는 점이다. 포르노에서 보는 로프로 묶는 것은 고급기술에 속한다. 처음부터 하려고 하면 끈을 묶는 방법도 미숙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다가, 피가 통하지 않거나 질식, 부상의 위험도 늘 도사리고 있다.
초보 플레이에서 추천하는 본디지는 먼저 가볍게 손을 묶는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넥타이나 손수건, 벨트 등을 이용해서 손을 올려 묶는다. 혹은, 주방에서 사용하는 랩도 좋으나 얼굴 부위는 피하도록 한다. 주요 부위는 손, 발, 가슴라인, 허벅지 등이 있다. 혹은, 성인용품점에서 파는 SM용품 카테고리의 ‘본디지 전용 테이프’를 구매한다. 일반 테이프처럼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본디지의 기분을 연출할 수 있고, 끈을 묶는 것처럼 어렵지 않고 쉽게 풀 수 있다.

4.SM용품

SM용품을 이용한 플레이는 일반적인 성관계를 하는 사람에게도 친숙한 도구이다. BDSM에서는 수치심과 명령의 요소를 사용한다. 로터나 딜도, 바이브레이터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파트너에게 수치심, 명령, 보상 혹은 체벌의 도구로 사용한다.
예를 들면, 로터를 팬티 안에 넣은 채로 파트너의 오르가즘을 조절한다. 오르가즘이 오르려는 파트너에게 잠시 로터를 멈춘 뒤에 파트너가 애원하게 만드는 것이다. 혹은, 거울을 이용하여 기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수치심을 유발하기도 한다. 눈을 가린 채로 기구를 통한 애무를 하거나, 기구를 낀 상태로 빠지지 않도록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5.스팽킹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엉덩이를 맞는 것’에 환상을 가지고 있다. 폭력이 아닌, 성적 흥분을 일으키기 위한 정도의 스팽킹은 파트너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특별한 SM용품이 필요없이 손을 이용하면 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때리는 부위는 엉덩이나, 허벅지 같이 면적이 크고, 살이 많아서 많이 아프지 않은 부위여야 한다. 엉덩이 부위도 뼈가 있는 부분보다 살이 많은 부분을 골고루 때려야 한다.
말 안 듣는 아이를 때리듯, 무릎에 앉혀 놓고 때리거나, 맞는 자세를 취하게 한 뒤에 떄리기도 한다. 무조건 때리는 것이 아니라, 강약을 조절하도록 한다. 때리다가 다른 부위를 애무하면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삽입섹스의 경우에 상위나 후배위 자세에서 움직임이 느려지면 스팽킹을 하기도 한다.

6.역할극 / 코스프레

초보자에게 가볍게 BDSM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것이 역할극이다. 선생님과 학생, 사장님과 비서 등 위아래 서열이 확실한 관계일수록 진행하기 편하다. 숙제를 해오지 않았거나, 업무처리가 제대로 안 되는 등의 혼나는 상황을 연출하여, 플레이를 진행하도록 한다. 플레이의 맞는 의상까지 준비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플레이는 가능하다. 언어, 스팽킹, 본디지, SM용품을 함께 이용하여 수치심과 복종감을 극대화한다.

끝으로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BDSM 플레이를 시작한다면 ‘절제’에 대해서 꼭 생각하길 바랍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빠져들수록 더 강렬한 자극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특히나 남들보다 ‘특별한’ 성적취향은 파트너를 구하는 문제부터 플레이를 실현하는 문제까지, 소수자가 가지는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성적으로 자유롭게 보이지만, 오히려 평생의 삶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문제가 됩니다.

즐거움의 요소로 ‘적당히’ 즐길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는지 꼭 스스로에게 묻길 바랍니다.

성적 유희를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나, 반드시 절제하고 생활에 지장이 가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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